◎앵커: 단속정보를 미리 흘려주는 경찰이 적지 않은 것 같아 서 걱정입니다. 폭력배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 챙기면서 이들의 뒤를 봐준 혐의로 경찰 간부 한 명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방 송 박석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대구지방경찰청 강력계 주임, 전 폭력계 주임으 로 폭력배 단속업무를 주로 맡아온 45살 오 모 경위, 폭력배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어젯밤 검찰에 긴급 체포돼 검사에게 수사를 받는 신 세가 됐습니다.
한때 대구시내 최대 폭력조직인 동숭로파를 담당한 오 경위는 조직폭력배를 감 시한다는 명분으로 이들과 자주 접촉해 왔습니 다. 오 경위는 동숭로파 행동대장 홍 모씨 등 조직폭력배 서너명에게 평소 뒤를 봐주는 대가 로 여러차례 1000만원에서 2000만원 가량의 돈 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돈의 대가로 오 경위는 조직폭력배를 잡아야 하는 본연의 업무 보다는 단속 정보 등을 흘려준 비호세력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 경위는 폭력배들로부 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 만 대구 지방검찰청 강력부는 폭력배들의 진술 을 토대로 오늘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 니다.
TBC뉴스 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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