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부산 집회에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현 정권 을 겨냥해 원색적인 색깔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정국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문 신 기자입니다.
○기자: 장외집회 때면 꼭 끼어드는 극한적인 정치발언들, 오 늘 한나라당의 부산 집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 다. 특히 언론문건 파문의 한 당사자인 정형근 의원은 공산당과 빨치산 용어까지 동원했습니 다.
<정형근(한나라당 의원): 공산당이 전형적으로 쓰는 선전, 선동수법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리 산 빨치산 수법입니다. 여러분!> 국민회의는 정형근 의원의 발언은 저질 정치판 의 전형적인 사례라면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홍엽(국민회의 부 대변인): 용공조작과 거짓 말을 퍼뜨리고 지역감정을 선동한 것은 부산 시민을 모독한 것이자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것 입니다.> 국민회의는 논평을 통해 퇴출돼야 할 공적 전 문가가 20세기 마지막까지 한국 사회를 활보하 는 것은 국가적 불행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더 나아가 정형근 의원은 청산돼야 할 민주주의 공적 1호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형근 의원이 해야 할 일은 길거리에서 투쟁하는 게 아니라 검찰에 출두해 진실을 밝히는 일일뿐이 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여야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빨치산 발언파문까지 끼 어 들어 정국은 계속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 습니다.
SBS 방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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