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햄버거 업계에 요즘 사은품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햄버거보다 사은품의 시중가 격이 더 비싼 경우도 등장했습니다. 이현식 기 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햄버거는 제쳐두고 곰인형에만 정신을 쏟고 있습니다. 맥도널드는 3000원짜리 어린이 세트 메뉴를 주문하는 손님에게 1000원짜리 곰인형 을 끼워주고 있습니다.
<아마 햄버거 먹는 것보다 인형 때문에 더 올 걸요. 아이들이.> 맥도널드가 장난감 마케팅으로 어린이와 부모 고객들을 끌어가자 롯데리아도 맞불작전에 나 섰습니다. 롯데리아는 청소년 상대시장의 우세 를 굳히기 위해 라이스버거 세트메뉴를 사는 고객에게 가수 조성모의 비디오 CD를 나누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세트메뉴 가격은 5100원, 조성모 비디오 CD는 시중 판매가가 9500원을 넘습니다. 롯데리아는 100만장을 한꺼번에 특별 할인가격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밑지고 파는 출 혈경쟁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조성모 팬은 좋아 할 사은품이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과도한 사은 품 경쟁이 탐탁치 않습니다.
<햄버거 값을 싸게 해 주는 게 회사이익 면에 서도 그렇고 먹는 고객 입장에서도 좋다고 생 각을 하거든요.> SBS 이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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