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4회연속 올림픽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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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올림픽 축구팀이 내년 시드니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축구는 88년 대회 이후 4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보도에 권정호 기자입니다. 오늘 새벽에 벌어진 중국과 바레인 경기에서 중국이 예상 외로 지는 바람에 한국의 본선 진출이 확정됐습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은 중국은 전반 33분 골키퍼의 결정적인 실수 때문에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중국의 골키퍼 천둥은 시간을 끈다는 이유로 반칙을 선언당한 뒤 상대에게 프리킥을 허용해 실점했습니다. 최초의 올림픽 진출을 노리던 중국은 필사적인 반격을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1:0으로 졌습니다. 이로써 이미 승점 7점을 따낸 우리나라는 오는 13일 마지막 바레인전 결과에 관계 없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시드니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허정무(올림픽 축구팀 감독): 선수들한테 참 고맙게 생각을 하고, 저도 또한 상당히 기쁩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본선이 있기 때문에 본선에 대비해서 철저히 준비하고 본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강신우(SBS 축구 해설위원): 한 게임 한 게임이 어떻게 보면 사투의 정신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볼 수 있겠죠. 경기 일정과 경기 흐름이 우리에게 상당히 유리했기 때문에 진출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적절하리라 생각됩니다.]한국은 지난 96년 애틀란타 올림픽까지 통산 5차례 올림픽 본선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팔강에 오르지 못하고 2승 6무 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겨 세계의 높은 벽을 번번이 실감해야 했습니다. 비록 이번에도 올림픽 티켓을 획득하기는 했지만 개인기 부족과 수비 불안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본선에 차질없이 대비하기 위해서는 허정무 감독과 선수들의 새로운 각오와 체계적인 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SBS 권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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