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은 오늘 경기도 수원에서 장회집회를 갖고 강 도 높은 대여공세를 펼쳤습니다. 이회창 총재는 현 정부의 이른바 언론장악 의혹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와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촉구 했습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부산집회의 여세를 몰아 수원에서 다시 장 외투쟁에 나섰습니다. 소속 의원들과 수도권 당 원들이 총동원된 규탄대회장은 대선 유세장을 연상케 했습니다. 이회창 총재는 여권이 언론대 책문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교묘하게 기피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온 국민에게 진실을 그대로 밝히고, 정직하게 시인할 것은 시인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는 그러한 태도로 풀어야 하 는 것입니다.> 이른바 빨치산 발언의 당사자인 정형근 의원은 여권이 언론장악 의혹의 본질을 호도하면서 야 당 의원 죽이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형근(한나라당 의원): 제가 언제 김대중 대 통령을 빨치산이라고 했습니까. 그 하는 수법이 그 하는 짓거리가 그와 같은 짓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한나라당은 장외집회를 마친 뒤 수원 남문까지 행진하며 가두 홍보에도 열을 올렸습니다. 한나 라당의 집회를 앞두고 수원시 중심가에는 장외 투쟁에 반대하는 수십개의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집회를 계기로 장외 투쟁 중심에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는 쪽으로 대여 전략을 전환한다는 방침이어서 국회 정상 화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수원에서 SBS 민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