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사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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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 금융대란설의 D-데이인 오늘 당초 우려했던 대 량환매는 없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대우 채권에 들어가 있는 돈을 한 동안 더 놔두겠다 는 분위기였습니다.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채권의 환매가 50%에서 80%로 늘어난 첫날. 투신 증권사 객장은 예상 밖으로 잠잠했습니다.

<박도연(한국투신): 필요하신 분만 찾아 가시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출금은 없었거든요.> 돈을 찾으러 온 고객은 대부분 주택자금 같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김인화(회사원): 만기가 지났거든요. 그런데 계 속 못찾고 있다가 오늘 딱 찍어 보니까 겨우 원 금 나와 가지고...> 오늘 하루 환매 규모는 평소보다는 늘었지만 당 초 우려했던 대량환매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습 니다. 오후 3시 현재 7개 대형 투신과 증권사에 서는 2조 3000억원이 환매지급돼 보통 때보다 1 조 6000여 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투자자들이 대부분 원리금의 95%를 찾 을 수 있는 내년 2월까지 환매를 기다릴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따라서 11월 대란이 2월 대란으 로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헌재(금융감독위원장): 내년2월전에 대부분 다른 상품으로 전환돼 대란 없을 것...> 오늘 금융시장은 주가와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금리는 보합세를 보이는 등 큰 동요없이 안정세 를 유지했습니다.

SBS 고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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