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에 돈 줬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앵커: 인천 화재사건 수사속보입니다. 인천지역 국회의원이 라이브호프집 주인 정성갑 씨로부터 뇌물을 받 았다고 한 종업원이 폭로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 니다. 경찰은 그러나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 입니다.

○기자: 호프집 종업원으로 일했던 18살 권 모군이 경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지난 6월에서 8월 사이 호프 집 주인 정성갑 씨가 운영하는 업소가 단속에 걸리자 인천지역 모 국회의원이 뒤를 봐줬다는 것입니다.

이 국회의원은 두 차례에 걸쳐 정 씨 의 업소를 직접 찾아와 술대접과 함께 450만원 을 받아간 것을 목격했다고 권 군은 진술했습니 다. 이 같은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수사 본부는 권 군의 진술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재웅 수사과장(인천경찰청): 사실이 아니다 하는 것에 일단 결론을 내리고 확실한 첩보가 없는 한 여기에 대해서는 수사할 계획이 없습니 다.> 권 군은 또 호프집 주인 정성갑 씨가 뇌물을 준 사람의 이름과 액수를 적은 비밀장부 세 권을 만들어 관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성갑 씨가 전 중부경찰 서장에게 100만원을 줬다고 되어 있습니다. 주말이면 파출서 직원 서너명이 정 씨의 사무실에서 도박판을 벌인 뒤 30만원씩 받 아 갔다고 권 군은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그러 나 권 군이 말하는 비밀장부라는 것은 없었으며 뇌물 상납관계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내세워 불법업소에 대한 단속을 방해한 혐의로 이세영 인천 중구청 장에 대해 오늘 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SBS 윤영현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