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장철을 앞두고 소금값이 오르자 질낮은 수입소금을 국산처럼 속여 팔아온 도매업자들이 경찰에 적 발됐습니다.
◎앵커: 중국산 소금으로 김장을 할 경우에는 쓴맛이 나고 신 선함이 오래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민주 기자 입니다.
○기자: 구속영장이 신청된 도매업자 임 모씨의 소금야적장입 니다. 소금 수천포대가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포 장은 하나 같이 국산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사실 은 중국이나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수입된 소 금들입니다.
겉보기에는 국산과 별 차이가 없지 만 자세히 보면 국산보다 입자가 굵고, 고르지 못합니다. 맛을 좌우하는 염화나트륨 함유량도 국산의 93%보다 높은 98% 이상으로 짠맛이 너 무 강합니다.
<김중철 부장(대한염업조합): 중국산 소금으로 김장을 하면 염도가 높아 쓴맛이 많이 나며, 야 채나 무를 절일 때는 신선도가 떨어지며 쉽게 물러질 수가 있습니다.> 수입소금 30kg들이 한 포대의 수입가는 5500원. 그러나 시장에는 마대로 되어 있는 수입소금의 겉포장만 국산포장으로 바꿔 1만원씩에 파는 소 금 판매업자가 많습니다.
<소금 도매업자: 가락시장 같은 데도 지금 거의 다 해요. 난 마대만 봐도 저게 새 마대를 간 것 인지 다 알아요. > 경찰은 국산소금에 수입소금을 섞어 팔아온 도 매업자 한 모씨에 대해서도 사기혐의로 구속영 장을 신청했습니다.
SBS 이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