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문기술자 이근안 씨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당시 상관과 동료 경찰들을 불러서 조사하는 등 고문 배후를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 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0년대 간첩혐의자나 운동권 학생에게 저승사자 와 같았던 이근안 씨, 이 씨와 함께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악명을 떨쳤던 동료들이 검찰 조 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85년 김근태 씨 고문 사건 당시 이 씨의 상관이던 경장 유 모씨와 동 료경감 김 모씨를 어제 조사한 데 이어 오늘 당 시 경감이던 백 모씨를 불렀습니다.
수사의 초 점은 당시 안기부나 경찰 고위간부들이 고문수 사를 지시했는지 여부.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나 이들을 사법처리할 수는 없지만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근안 씨의 도피행 적 가운데 성경공부에 도움을 줬다는 형제는 이 씨의 손위 처남부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이 씨를 중국 베이징에서 봤다는 제보는 이 씨 와 닮은 사람을 잘못 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검찰은 이 씨가 해외로 도피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SBS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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