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진그룹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건설교통부 간부들 이 조양호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 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 다.
○기자: 검찰의 뇌물수수 혐의가 포착된 사람은 건설교통부의 국장급 간부입니다. 이 간부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으로부터 매달 수백만원씩 1, 2년간에 걸쳐 5000만원 정도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건설교통부의 과장급 이하 공무 원들도 떡값 명목의 금품을 수시로 제공받은 것 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어제 구속 수감된 조 회장을 오늘 다시 소환해서 비자금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했습니 다. 검찰은 또 조 회장과 회사 소유의 금융계좌 에 대한 수표 추적작업을 벌이는 한편 한진그룹 의 로비창구로 알려진 임원들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들 의 수뢰혐의가 확인될 경우 검찰은 이들을 조 회장과 함께 기소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국회 건설교통위원들에게 뇌물이 건네진 단서는 현재 까지는 없지만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거액의 리베이트가 해외로 빼돌려진 혐의를 확 인하기 위해 수사진을 보강하고, 조 회장의 구 속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해서 강도높은 수사 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SBS 양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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