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화재참사에 대한 수사가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고위층 비리의혹을 속시 원히 밝혀내지 못한 채 경찰 수사가 일단락 되 자 유족들은 격분했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 합니다.
○기자: 경찰 수사에 불만을 품은 유족들이 오늘은 수사본부로 몰려왔습니다. 하위직 공무원 몇 명만 구속한 채 수사를 덮으려한다며 격렬하게 항의했습니 다.
<우리 자식 살려내.> 경찰은 핵심 피의자인 호프집 주인 정성갑 씨를 오늘 검찰에 송치하고, 사건 발생 2주일만에 사 실상 수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지금까지 공무원 7명을 포함해 16명이 구속되고, 30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처음부터 적지 않 은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정성갑 씨가 작성했다 는 비밀장부의 실체를 밝혀내지 못 했을 뿐 아 니라 고위직에 대한 수사의지가 부족했다는 지 적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 은 인천지검은 오늘부터 업주와 공무원간의 유 착 의혹을 전면 재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직 국회의원이 뇌물을 받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던 호프집 종업원 권 모군에 대해서는 오늘 구속영 장이 신청됐습니다. 권 군은 확인되지 않은 의 혹을 퍼뜨러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 다.
SBS 김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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