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수만명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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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엽제 살포작업에는 한국군 장병 수만명이 동원된 것 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감독만 했 고, 살포작업은 한국군이 했다, 비밀문서는 이렇 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미 육군성의 공문에는 당 시 살포작업에 동원된 한국군 장병들의 정확한 수는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한미군 보 고서는 1658에이커의 고엽제를 살포하는 데는 3345개의 한국군이 필요했으며 44일이 걸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고엽제 살포 첫해인 68년 에는 5달 동안 1만 150에이커의 고엽제를 뿌렸 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보고서대로라면 68 년에만 연 인원 3만 5000명이 살포작업에 동원 됐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듬해인 69년에도 비 무장 지대에서 같은 규모의 살포작업이 이루어 졌다는 점으로 미루어 본다면 동원된 인원이 2 년 동안 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 니다.

<홍 모씨(당시 00군단 사령부 화학장교): 전방 지역은 거의 다 했을 걸... 155일 쭉 이렇게 돼 있잖아. 거기 다 했을 거야.> 그러나 당시 한국군을 동원했던 주한미군은 살 포작업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한국 에 주둔했던 미군 2사단이 관할하는 지역에는 연대 규모인 한국군 98 전투단이 투입돼 고엽제 살포작업을 대신 담당했습니다.

<장태산(68년 98전투단 근무): 상사분들이 시키 는 대로 민 병사들 하고 작업을 같이 했을 뿐이 지.> 주한미군의 비밀문서는 당시 주한미군은 살포작 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감독하는 업 무만 담당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이성철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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