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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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엽제가 우리나라에도 대량 살포됐다는 충격적인 사 실이 SBS 보도를 통해서 밝혀지자 국방부가 오 늘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방부 는 이 문제를 오는 2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 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도 긴급 의제로 채택할 방침입니다. 먼저 이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성태 국방 장관은 우리나라 민통선 북방지역에 고엽 제가 살포됐다는 SBS 보도와 관련해 정확한 경 위를 서둘러 확인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국 방부는 비밀 분류가 해제된 미 국방부 문서를 확보해 다각도로 확인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국 방부는 이 문서에 지난 68년 1월 12일 국방부와 고엽제 살포 관련 보도자료를 냈다는 내용이 포 함된 사실을 확인해 이 보도자료를 찾고 있습니 다.

또 3군단 등 당시 비무장 지대를 담당했던 부대의 상황일지와 작전일지를 뒤져 구체적으로 어느 지점에서 얼마 만큼의 고엽제가 뿌려졌는 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윤일영 준장(국방부 대변인): 연합사 쪽에 연 락을 해서 이 문제를 확인을, 요청을 했습니다. 연합사쪽은 아마 육군쪽과 군부에 연락을 해서 사실확인 절차를 현재 밟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당시 6군단 화학장교 최 모 소령 등 비무장지대에서 근무했던 지휘관들과 장교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국 방부는 조성태 국방장관과 코언 미 국방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 미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한반도 고엽제 살포 문 제를 긴급 의제로 채택해 집중 거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내일 이와 관련 한 정부의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이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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