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조작 요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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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태정 전 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 씨가 논란이 된 호 피무늬 반코트를 배달받고 돌려준 시점에 관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라스포 사 사장 정일순 씨는 연 씨가 판매장부를 조작 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만희 기자 입니다.

○기자: 연정희 씨는 호피무늬 반코트가 지난 해 12월 26일 배 달됐다고 줄곧 주장해 왔습니다.

<26일날 하나가 왔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맞습 니까? 어떻게..> <예, 맞습니다.> 검찰도 이 말을 그대로 받아 들였습니다.

<밍크코트가 연정희 집에 전달된 12월 26일은 배정숙의 로비 시도가 모두 끝난 이후의 시점으 로써...> 그러나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 제로는 일주일 전인 12월 19일 옷이 배달됐으며 반환된 날도 연 씨가 주장하는 1월 5일이 아니 라 7일이나, 8일쯤이라고 정일순 씨는 특별검사 팀에 털어놓았습니다. 그럴 경우 연 씨가 반코 트를 갖고 있었던 기간은 검찰 발표와 달리 3주 나 됩니다. 이런 사실은 장부상 배달일인 12월 28일 앞에 99년으로 연도가 잘못 쓰여 있는 것 을 밝혀낸 특별검사팀이 장부조작 여부를 추궁 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정 씨는 지난 1월 초 사 직동팀의 내사가 시작되자 판매장부를 조작했다 고 진술했습니다. 정 씨는 또 연 씨가 장부를 조작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주장했습니다. 이 말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연 씨는 적극적으로 증거를 없애려 한 것 이 됩니다. 또한 옷을 가질 의사가 없었다는 연 씨의 말에 따라 로비와 무관하다고 결론 내린 검찰 수사가 짜맞추기였다는 의혹도 제기될 수 밖에 없습니다.

SBS 양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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