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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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심야 총무협상이 타결됨에 따라서 국회가 오늘 부터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여야 대립의 불씨 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 위태 위태해 보입니다. 방문신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부터 일단 정상화 된 겉모습을 갖췄습니다. 상임위원회별로 예산심의가 시작됐고 정치개혁 특위도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런 국회 정상화가 곧바로 대치정국의 해소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먼저 정형근 의원이 여야 합의내용 에 강하게 반발하며 국정조사 증인출석을 거부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이회창 총재도 일단 정 의원의 증인 채택에 반대입장을 보였습 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정 의원 문제는 언론 장악 문건의 실체 진실을 밝히는 직접 대상이 아닙니다.> 국민회의는 이종찬 부총재의 청문회 출석을 재 확인하면서 정형근 의원과 한나라당을 압박했습 니다.

<박홍엽(국민회의 부대변인): 언론문건을 국회 에서 흔들어대던 그 호기는 어디로 가고, 이제 와서 뒷걸음 친단 말입니까?> 또다른 핵심내용인 선거법 합의처리 조항도 각 당의 해석이 엇갈려 불씨를 남겼습니다. 한나라 당은 이제 중선거구제는 물건너 갔다고 해석한 반면에 자민련 지도부는 정치특위 활동시한인 11월 말 까지만 유효한 것으로 당론을 확정했습 니다.

이처럼 여야가 합의한 핵심내용 두 가지 가 하루만에 삐걱거리자 어렵사리 합의한 국회 정상화 일정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현 정국을 근 본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총재회담 가능성에 주 목하고 있습니다.

SBS 방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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