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당거미에서 뛰어난 효과를 지닌 단백질 분해효소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각종 세제와 소화제 등 의약품 제조에 엄청난 효과가 기대됩니다. 대전방송 이재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산 무당거미입니다. 침을 흘려 넣어서 먹이를 미리 녹인 뒤 빨아먹는 독특한 생태를 가지고 있습니 다. 거미의 내장에는 강력한 단백질 분해효소를 지닌 미생물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생명과학 연구소 박호용 박사팀은 이 미생물을 세계 최초 로 발견하고 HY-3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미 생물 HY-3를 대량 배양하는데 성공한 연구팀 은 여기서 실제 쓸 수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개발해 냈습니다. 미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 분 해효소의 성능을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단백질 이 가득 담긴 실험기 속에 효소를 떨어뜨리자 수분만에 녹아 없어지는 것이 확인됩니다. 특히 낮은 온도와 염분 속에서 분해 능력이 뛰어납니 다.
<박호용 박사(생명과학 연구소): 상온은 물론 저온에서도 아주 효과가 뛰어난 세제라든가, 그 다음에 소염제로 쓰는 감기약, 소화제, 그 다음 가주가공이라든가 여러 가지쪽에 쓸 수 있는 산 업용 효소...> 이미 국내외 특허를 받은 HY-3 효소는 세제와 의약품의 원료로 수백억원의 개발 이익이 기대 되고 있습니다.
TJB뉴스 이재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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