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운행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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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부산을 2시간 안에 주파할 경부 고속열차가 오늘 시속 200km로 시험운행을 했습니다. 일단 안전 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임광기 기자가 동승취재했습니다.

○기자: 곧게 뻗은 레일을 따라 경부 고속열차가 힘차게 달려 갑니다. 한국고속철도의 이름인 KTX가 선명하 게 드러납니다. 지난 92년 6월 첫 삽을 뜬 이후 7년 여의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첫 주행입니다. 고속 열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300km. 아직은 시험운행이라 최고 속도까지는 내지는 않았지만 시험 속도만으로도 새마을호 열차의 평균 시속 보다 2배 가량 빠릅니다.

고속열차는 지금 시속 200km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지만 컵 에 물을 가득 부어도 흔들림이 없을 정도로 거 의 진동을 느낄 수 없습니다. 시험운행이 실시 된 곳은 충북 청원에서 충남 연기까지 34km 구 간. 시험운행에 동승한 국내외 기술진은 열차 성능과 선로 안전 등을 정밀 진단했습니다.

<몽타네(프랑스 철도청 선로연구소장): 경부고 속열차의 최고 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안전에 아 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고속열차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속력을 높여가는 시험운행을 거친 뒤 오는 2003년 말 서울에서 대전까지 2004년 초에는 서울, 부산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입니다.

SBS 임광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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