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거짓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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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접 구입한 것이라면 연정희 씨는 왜 지금까지 모른 다고 했을까. 특별검사팀은 연 씨가 옷값을 지 불하는데 쓴 쿠폰에 문제가 있거나 진실을 숨겨 야 할 떳떳치 못한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 정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주시평 기자입니다.

<조찬형(국민회의 위원): 증인도 모르게 증인의 승용차 뒷 트렁크에 실어서 증인의 집에 보내게 된 것이라는데 맞습니까?> <연정희: 네, 맞습니다.> ○기자: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대로라면 이 말은 거짓말입니 다. 그리고 그 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게 특별검 사팀의 판단입니다. 옷을 샀다는 사실을 털어놓 으면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떨쳐버릴 수 있었 을 텐데 연 씨는 반대의 길을 택한 셈입니다. 누구보다도 청렴해야 할 검찰총장의 부인으로서 지나친 호화쇼핑을 했다는 비난이 두려웠을 수 도 있었습니다. 수사팀은 그러나 옷 구입에 사 용한 쿠폰의 출처가 의혹을 풀 열쇠라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 씨는 지난 해 12월 9일과 16일에 앙드레 김과 나나부띠끄, 그리고 라스포사에서 모두 600만원어치의 옷을 샀습니다. 여기에 12월 19일 라스포사에서 400 만원짜리 코트를 구입했다면 한 달 동안 옷 값 으로만 1000만원을 쓴 셈입니다. 이 가운데 라 스포사에 지불한 540만원어치는 쿠폰이었습니 다. 의혹 투성이인 옷로비 사건을 풀 수 있는 열쇠는 연정희 씨가 지불한 옷값의 출처를 밝히 는 데서부터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주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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