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파 철거 주민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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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건물을 폭파시켜 허무는 폭파공법의 안전성을 놓 고 인근 주민과 건설회사 간에 마찰이 일고 있 습니다. 임광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삼성동에 있는 16층짜리 현대산업개발 사옥입니 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건물을 허물고 여기에 47층짜리 아파트를 짓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바로 옆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최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조만권과 일조권을 침해하고 교통도 훨씬 혼잡해질 것이라고 걱정 합니다. 특히 이 건물을 철거할 때 폭파공법을 사용하게 되면 불과 2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아파트에 큰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박금림(청구아파트 대책위원장): 우리 주민의 생명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사항이기 때 문에 저희들은 밤에 발을 펴고 잘 수가 없습니 다. 언제 이 건물이 폭파하고 나서 언제 우리 건물에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주민들은 연일 계속되는 집회와 항의시위를 통 해서 건물의 폭파와 신축을 강력히 저지하고 나 섰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에 대해 폭파공법 은 이미 선진국에서 안전이 검증됐기 때문에 문 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최용석 이사(현대산업개발): 약 6개월 동안 작 던 크던 소음이 계속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순 식간에 불과 5초나 10초 사이에 건물을 무너뜨 리는 게 훨씬 더 주민들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 각을 해서 저희들은 그렇게 심도있게 검토를 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도심 대형 건물의 철거가 잇따를 예정 이어서 폭파 공법의 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검증 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됩니다. SBS 임광기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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