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품 압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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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들어 미국 세관에 적발된 한국산 가짜 유명 상품 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눈앞의 작은 이 익을 챙기려는 업자들 때문에 전체 한국 상품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습니다. 뉴욕 엄광석 특파 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의 세계무역센터 내에 위치한 뉴욕 세관이 공개한 압류 한국 수출 상품들입니다. 의류와 가방, 시계, 신발까지 다양한 품목들로 상표권 위반이 대부분입니다. 위반의 수법도 한층 교묘 해져서 의류는 통관 뒤에 상표를 붙이도록 따로 위조상표를 만들었고 이 핸드백은 겉에 비닐을 씌워 역시 통관한 뒤에 벗겨내도록 했습니다. 유명상표를 도용한 이 백을 한 번 열어보겠습니 다. 열어보니까 이 속에는 작은 백이 4개나 더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백 속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미국에 들어와서는 이 표시를 떼 냄으로써 유명상표로 둔갑을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캄베루(뉴욕세관 검사관):핸드백 같은 것은 너 무 잘 만들어서 진짜와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 입니다. > 미국 세관이 지난해 압류한 우리나라 수출 상품 은 595건 296만달러로 전년의 460건보다 29.3% 가 늘어났습니다.

<데보라 베네트(뉴욕세관 국장): 큰 기업들까지 위조업자들의 부탁을 받고 끼워서 수출하거나 이름을 빌려주는 일이 있습니다. > 미국 세관은 지난 95년 한국에서 들어오는 위조 품을 집중 단속한 파이프라인 작전을 편 바 있 습니다마는 문제는 뜸하다가 다시 늘어났다는 사실입니다. 국제사회의 망신인 상표권 위반은 이제는 없어져야 할 것입니다. 뉴욕에서 SBS 엄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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