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 파동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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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식용이 금지돼 왔던 타조의 도축과 유통이 허용되자 농가에서 너도나도 앞다퉈 타조 사육 에 나서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타조값이 떨어지 는 등 타조 파동 조짐마저 일고 있습니다. 남달 구 기자입니다.

○기자: 타조 3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는 경주의 한 타조농장, 야생조류로 분류돼 도축할 수 없었던 타조가 식 품용으로 도축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갑 자기 분양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벌써 제주 도와 경북지방 농가에 40마리나 분양했습니다.

<최주호 부장(경주 하이랜드타조): 문의전화 오 는 것도 그렇고 다음에 직접 방문해서 상담을 하시는 분도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타조가 처음 수입된 것은 지난 97년. 당시만 해 도 270마리에 그쳤던 것이 올 들어서는 벌써 6000여 마리가 수입됐고 전국적으로는 2만마리 정도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입업자와 사육농가가 늘어나면서 타조값은 한 마리에 1000만원이 넘던 것이 최근 들어서는 600만원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최주호 부장(경주 하이랜드타조): 세 마리 투 자해 가지고 연간 1억을 번다, 이런 식으로 과 대, 과장 선전되고 있는데 저희 입장은 그렇습 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간은 시장이 형성되는 기간은 최소한 4, 5년은 봐야 된다.> 식품 허용과 더불어 갑자기 일기 시작한 타조열 풍.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양 과대 포장되면서 많은 농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성급하게 나섰다 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SBS 남달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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