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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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엽제 피해가 의심되는 사람들의 상담 접수를 받기 시작한 시민단체에도 후유증을 호소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 다.

○기자: 고엽제 피해단체에는 피해 신고창구가 마련된 지 이틀 만에 8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대부분 전형적인 고엽제 후유증으로 보이는 피 부질환과 신경 계통의 질환입니다.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으로 이미 보훈 처가 고엽제 후유증으로 인정한 염소성 여드름 증상과 유사합니다. 다음으로 많은 증상은 다리 에 살이 빠지거나 신경이 마비되는 증세로 버거 씨병과 비슷합니다. 피해 신고를 한 사람들은 모두 지난 68년과 69년 무렵 비무장 지대에서 군 복무를 했던 50대 남성들입니다.

<전용철(경기도 의정부시): 혈액순환이 안된다 는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정확하게 무엇 때문에 그렇다 하는 것은 잘 모르겠어요.> 전문의들은 비슷한 증세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일단 고엽제 후유증으로 의심할만하다고 말합니다.

<임종환(인하대 병원): 다리가 저리다고 생각하 고, 그 다음에 다리가 말라 들어가는 그런 병들 같은 경우도 충분히 신경계 손상이 의심되는 질 환이기 때문에 고엽제 관련 질환으로 의심이 됩 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정밀한 역학조사와 치료 대책 이 시급하다고 전문의들은 밝혔습니다. SBS 정 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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