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조작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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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옷 배달 날짜를 거짓으로 진술하라고 검찰이 강요했다,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 씨의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당시 수사검사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검찰의 반발은 특별검사를 향한 것 으로 여겨집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옷로비 의혹사건 수사의 주임검사였던 이재원 대전지 검 특수부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해 특별검 사의 수사내용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우선 옷 배달날짜에 관한 정일순 씨의 진술을 검찰이 조작한 일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원(당시 주임검사): 19일로 이야기를 사실 대로 하는데 26일로 해 달라, 이런 이야기를 저 희가 할 리도 없고, 절대 그러한 진술을 강요한 적은 전혀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드립니 다.> 또 정 씨의 진술이 유도됐다고 특별검사팀이 말 했다면 특검팀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 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와 함께 정일순 씨 의 진술보다는 이형자 씨 자매의 진술에 무게를 두는 특별검사의 수사내용도 반박했습니다.

<이재원(당시 주임검사): 이형자 자매의 이야기 가 왔다 갔다 하고 일관성이 없고, 사리에 맞지 않아서 믿을 수 없다고 해서 영장을 기각한 것 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옷 배달날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점 과 라스포사의 판매 장부가 조작된 사실, 그리 고 관련자들이 진술을 사전에 상의한 점 등을 밝히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수사 대상이 아니었 다며 피해갔습니다. 느닷없이 이루어진 오늘 기 자회견은 검찰조직의 특성을 볼 때 내부 조율을 거친 것으로 보입니다. SBS 양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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