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은폐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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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정숙 씨가 공개한 문건까지 감안하면 연정희 씨는 내사 초기부터 진상을 은폐하려 했다, 이런 의 혹을 받게 됩니다. 계속해서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 문건에서 연정희 씨는 라스포사에 간 날짜를 지난 해 12월 28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 니다. 그러나 이 날짜는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 씨측이 매출 장부를 조작해서 만들어 놓은 가공 의 날짜인 것으로 이미 확인된 상태입니다. 이 문건이 작성될 당시부터 연 씨는 거짓 진술한 것입니다. 또 관련자들 모두가 연 씨가 호피무 늬 반코트를 사들인 것으로 진술하고 있는데도 연 씨만이 옷이 전달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 다고 진술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검찰 수사 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줄곧 반복됐던 연 씨 의 거짓 주장이 내사 당시 이미 골격이 잡힌 셈 입니다. 게다가 반코트와 관련된 핵심 진술은 나중에 뒤집힌 것으로 나타납니다.

<연정희(김태정 前 법무장관 부인): 결코 저는 입지는 않았습니다. 걸친 거지, 손에 걸쳤던 거 지 입지는 않았습니다.> <김학원(자민련 의원): 이제 반환한 시점에 관 한 것이 그러면 1월 5일이냐 1월 8일 이후냐 이 문제가 지금 논의가 되고 있는데 분명히 증인은 1월 5일이라는 것 아닙니까?> <연정희(김태정 前 법무장관 부인): 네, 분명합 니다.> 그러나 이 문건에는 연 씨가 반코트를 입었으며 1월 5일이 아닌 8일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나있습니다. 이와 함께 1월 19일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이 문서를 들고 이틀 뒤인 21일, 연 씨가 배정숙 씨를 찾아간 점도 진술을 맞추 려했다는 의혹을 짙게 하는 대목입니다. SBS 양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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