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씨가 문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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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직동팀이 최초 보고서로 추정되는 문건을 당시 검찰 총장 부인인 연정희 씨가 줬다, 역시 고급옷 로 비 의혹사건의 주인공 가운데 하나인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 씨가 오늘 이렇게 폭로 했습니다. 먼저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정숙 씨는 오늘 이른바 사직동팀 최초 보고서로 추 정되는 문건을 전격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배 씨 는 이 문건을 연정희 씨에게 받았다고 주장했습 니다.

<박태범 변호사(배정숙씨 변호인): 99년 1월 21 일 사모님께서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이은혜 씨와 연정희 씨 두 분이 찾아와서...> <기자: 이은혜 씨요.> <박태범 변호사(배정숙씨 변호인): 네, 이은혜 씨가 찾아와서 우리쪽에 전달한 문서라는 것만 이 자리에서 밝힙니다.> 배 씨는 연 씨가 이 보고서를 주면서 사직동팀 문건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사직동 보고서라고 말씀을 하셨습니 까?> <박태범 변호사(배정숙씨 변호인): 그때 우리 측에서 배정숙 씨께서 듣기로는 그러한 취지의 말을 그 자리에서 들은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 습니다.> 이 문건이 사위 집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해 배 씨는 당시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딸에게 맡겼다 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검찰총장의 부인이었던 연 씨가 이런 보고서를 입수했다는 것이 특별검 사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청난 파문 이 예상됩니다. 연 씨측은 이에 대해 사건이 본 질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문건 전달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임운희 변호사 (연정희씨 변호인): 특별검사 앞에서 사실 그대로 밝힐 것입니다.> 최병모 특별검사는 오늘 배정숙 씨와 정일순 씨 를 소환한 데 이어 모레쯤 연 씨를 소환해 문건 의 출처와 전달 이유 등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 습니다. 최 특별검사는 또 라스포사 사장 정일 순 씨에 대해 내일쯤 사전영장을 청구할 방침입 니다.

SBS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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