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방 주유소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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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상영 중인 주유소 습격사건이라는 영화가 대단히 인기를 끌고 있는 탓인지 이런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 영화의 한 장면에서처럼 10대 6명이 흉기를 들고 주유소에 들어가 현금과 수표를 털다가 그 가운 데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광현 기자입 니다.

○기자: 지난달부터 상영 중인 우리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젊 은이 4명이 뚜렷한 이유 없이 주유소에서 인질 극을 벌이며 돈을 뺏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입니 다. 지난달 이 영화를 본 19살 김 모군은 같은 주유소에서 일했던 10대 5명과 함께 주유소를 털기로 했습니다.

<김모 군: 주유소 사정도 잘 알고 영화를 보니 까 쉽고 멋있어 보여서 친구들이랑 한 것 뿐인 데요.> 주유소를 털기로 마음먹은 이들은 경기도 시흥 시 한적한 도로변에 위치한 이곳 주유소를 범행 대상으로 골랐습니다. 지난달 19일 새벽 1시쯤 손에 흉기를 들고 마스크를 쓴 이들은 주유소 사무실에 들이닥쳤습니다.

<주유소 직원: 별안간에 그 친구들이 문을 박차 고 들어온 다음에 20cm 칼을 들이대구요, 돈 놓 아라 그런 식으로 해서 들어오자마자 전화기 코 드 전화기 부수고 코드 다 뽑고요.> 그리고는 테이프로 주인 등 2명의 손과 발을 묶 은 뒤 현금과 수표 등 260여 만원을 털어 달아 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 들 10대 6명은 지난달부터 주유소와 편의점, 여 관 등 13곳을 털어 1000여 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10대 2명을 수배하고 다른 범죄가 있는지 추궁 하고 있습니다.

SBS 김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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