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다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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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시원한 해명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중요한 대목마다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김태정 씨의 답변에 오히 려 답답해졌습니다. 계속해서 윤창현 기자입니 다.

○기자: 김태정 전 장관이 30분 남짓 진행된 기자회견 동안 가 장 많이 한 말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었습니다. 조사과 첩보라고 문건에 쓰여진 글씨체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김 전 장관은 자신이 쓴 것인지 잘 모 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정(前 법무부장관): 처음에 보고 이건 내 글씨가, 제가 제 글씨를 잘 알기 때문에 이건 내 글씨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써 보니까 또 나도 알쏭달쏭한 그런 기분입니다.> 또 문제의 문건을 언제 어떤 형식으로 건네받았 는지에 대해서도 답답한 대답을 반복했습니다.

<김태정(前 법무부장관): 한 번에 받은 것 같지 는 않고 틀린 사람한테 한 2번에 거쳐 받은 것 같은데 그것이 솔직히 기억이 안납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우리 집사람이 기억이 안 난다는 말을 제가 실감했어요. 저도 정말 기억이 잘 안 나날때가 있어요.> 사전에 배포한 성명서에서는 연정희 씨가 라스 포사에서 옷을 외상으로 구입했다는 사실을 인 정했지만 기자회견에서는 애매모호하게 말 끝을 흐렸습니다.

<연정희(김태정 前 법무장관 부인): 그냥 애들 하고 입을까 이런 생각을 갖는 중에 이상한 어 떤 얘기를 한 번 하셨길래 그러면서 제가 그 옷 을 기도원 가면서 돌려주게 된 그것이 저한테는 다입니다.> 김 전 장관은 모든 진상을 밝히기 위해 자진해 서 조사에 응했다고 밝혔지만 의문에 대한 속시 원한 대답은 없었습니다.

SBS 윤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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