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천년을 앞두고 이른바 Y2K 불안심리를 노린 판촉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광 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Y2K 비상용품 세트를 팔고 있는 서울 시내 의 한 할인매장입니다. 10만원 안팎의 세트 안 에는 쌀과 생수, 라면, 부탄가스, 통조림 같은 각종 생필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양초와 성냥도 한 통씩 들어 있습니다.
만약에 일어날지도 모 르는 정전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마치 전쟁이나 지진 같은 천재지변에 대비한 듯 합니 다. 이를 대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글쎄요, 좀 막연하고 요. 좀 불안한 감이 들거 든요? 그래서 준비를 해야되지 않나...> <그냥 평소에 있는 대로 그대로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유통업계는 전반적으로 생필품 물량을 평소보다 2, 3배 늘려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Y2K 문제가 생필품 부족사태로까지 이 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서광현 총괄팀장(정보통신부 Y2K상황실): 주 요 생활물자는 정부에서 충분히 비축을 하고 있 고 전기나 상수도가 Y2K 문제로 인해서 중단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합니다.> 막연한 불안심리를 이용한 업계의 상술이 오히 려 불안을 더 키우지나 않을지 우려됩니다.
SBS 임광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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