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제보 무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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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박시언 씨의 로비 시도는 이미 1년 전에 한 시 민단체의 제보로 청와대 일부 비서진에게도 전 해졌지만 무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여연대가 지난해 10월 김대중 대통령 앞으로 보낸 편지입니다. 박시언 씨를 신동아그룹의 로비스 트로 거명하면서 박 씨가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를 통해 검찰에 로비를 시도하고 있다는 제보내 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순영 회장의 외화도피 혐의를 확인하고도 외자유치 협상을 명분으로 수사유보 결정을 내렸는데 여기에는 로비가 있었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김기식(참여연대 정책실장): 최순영 씨측의 어 떤 로비가 검찰에 집중되기 시작했고 특히나 김 태정 씨라든가 검찰 수뇌부에 대한 직접적인 로 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하는 그런 의혹이 제 기됐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 당시 검찰 수뇌부와 최 회장 구속을 주장한 수사진은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박 씨의 로 비의혹은 박 씨가 수사 실무 책임자인 김규섭 당시 서울지검 3차장을 지난해 10월 28일 면담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고조됐습니다. 그러나 이 런 제보 내용에 대해 후속 조치는 없었습니다.

<김기식(참여연대 정책실장): 청와대 측에서 확 인전화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 이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음으로 인해 서 오늘의 이 사태가 벌어졌다고 생각하고...> 당시 청와대 비서진은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로 막음으로써 신동아측의 로비 시도를 사전에 막 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SBS 양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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