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몸이 불편해서 개인병원을 찾았던 분들은 갑자기 닫힌 문에 영문 몰라 하셨을 지도 모르겠습니 다. 문이 닫친 까닭은 전국 대부분의 개인병원 의사들이 오늘 의약분업 실시에 반대하는 집회 에 참석하기 위해서 자리를 비웠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의약분업안에 반대해 전국에서 모인 개업의사 2만여 명이 서울 장충체육관을 꽉 메웠습니다. 이들은 의약분업에 반대하는 이유가 현실성 없 는 의료보험 수가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상면(광주 내과의사): 의료보험 수가가 굉장 히 적었거든요. 그렇게 해서 그런 것으로 약값 마진으로 보상을 해왔는데 이제 가치, 지금과 같이 약값 마진이 전혀 없으면 대개 40, 50% 이익이... 보통 수익금이 한 50% 정도 떨어지 죠.> 따라서 개업 의사들은 의약분업을 실시하기 위 해서는 먼저 진료 수가부터 현실화하라고 요구 했습니다.
<의료 기관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의료보험 수가를 조속히 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 다.> 개업 의사들은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의사면허까지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의사들이 자기 이익만을 앞세워 국민 보건을 위해 어렵게 도입 한 의약분업을 반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도 오늘 성명을 통해 의약분업은 반드시 예정대로 실시돼야 한다고 밝히고 일부 단체가 의사들의 요구를 왜곡해 의약분업을 연기시키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SBS 김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