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종필 총리가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빠른 다음 달 자 민련에 복귀합니다. 이렇게 되면 연말에 전면적 인 내각 개편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민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필 총리가 자민련 복귀 시점을 한 달 정도 앞당기 기로 결심했습니다. 총리실은 김 총리가 올 연 말 총리직을 사임하고 당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용채(총리 비서실장): 당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연내에 복귀하시도록 강력한 요청이 있 어서 아마 그렇게 결심을 하신 것 같습니다.> 김 총리의 조기 복귀는 하루빨리 당의 전열을 재정비해 내년 총선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권의 합당문제와 관련해서 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충청권 의원들은 자민련이 독자적인 간판으로 내년 총선에 나가 려는 수순이라고 풀이 합니다.
국민회의쪽 신당 과 차별화되는 보수 세력의 결집을 위해 김 총 리가 직접 나섰다는 얘기입니다. 정반대로 합당 문제를 조기에 타결짓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 총리가 당을 직접 장악해야 소속 의원들의 반발도 무마할 수 있고 공천지분 문제 같은 협상의 난제들도 쉽게 풀 수 있다는 설명 입니다.
후임 총리를 누구로 할 것인지도 관심 사입니다. 현재로서는 박태준 자민련 총재가 가 장 유력하지만 정작 박 총재는 총선 출마에 무 게를 싣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민련이 추진 하고 있는 보수대연합에 합류할 영입인사 가운 데서 후임 총리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SBS 민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