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주선 전 청와대 비서관은 박시언 신동아그룹 부회장 이 공개한 사직동팀의 내사보고서 가운데 일부 가 누락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시언 씨는 이런 사실을 부인하면서 누군가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 입니다.
○기자: 박시언 씨가 공개한 내사 보고서에서 빠져있는 부분은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의 구속을 건의하는 7번 째 단락입니다.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박시언 신동아그룹 부 회장이 이 부분을 누락시 키고 공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주선(前 청와대 법무비서관): 인수인계 하고 나올 때 보니까 7항이 있고 이 문건이 제대로 되는가 봐라, 확인을 해 보라고 했더니 7항이 빠져 있다고 합니다.> 오늘 검찰에 다시 소환된 박시언 씨는 자신이 받은 보고서에는 처음부터 그런 부분이 없었다 며 반박했습니다.
<박시언(前 신동아그룹 부회장): 나를 죽이기 위해서 김태정 씨가 내가 거기에 갈 때 밑에다 좋이를 놓고 그것을 빼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하나가 들고 하나는 그게 없었던 건데 지금 박 비서관이 다시 만들지 않았나 하는...> 이에 따라 김태정 씨가 최순영 씨 구속을 언급 한 부분을 삭제하고 넘겨줬을 가능성과 신동아 측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부분을 일부러 빼고 공 개했을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작 논란을 빚고 있는 두 문서에는 근 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두 문서에 쓰인 글자의 크기와 모양이 완전히 다릅니다. 또 두 문서에 쓰인 인용부호도 서로 다른 모양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문서의 일부가 삭제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 보고서를 완전히 새로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SBS 윤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