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따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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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동아그룹의 부회장이었던 박시언 씨가 사직동팀 보 고서를 공개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최순영 회장을 사법처리 한 김태정, 박주선 씨를 낙마시키려 한 것인지, 아니면 대한생명의 경영권을 되찾기 위한 것이 었는지 양만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박시언 씨가 처음 밝힌 공개 이유는 김태정, 박주선 씨 가 정보를 조작하고도 사실을 숨기려하기 때문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보복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여하튼 보고서가 공개되는 바람에 박주선 씨는 청와대에서 나와야 했고 김 태정 씨도 검찰에 소환되는 곤경에 처하게 됐습 니다.

그러나 이런 1차 목표가 달성되자 박 씨 는 말을 바꿉니다. 보고서 공개가 두 사람을 겨 냥한 것은 사실이지만 두 사람이 사법처리 되는 것은 대한생명을 되찾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것 입니다. 김태정, 박주선 씨가 옷로비 의혹을 피 하기 위해 최 회장을 구속했으며 결국 구속사유 인 외화도피와는 무관한 부당한 조치였다는 점 을 부각시키겠다는 계산입니다.

<박시언(前신동아 부회장: 무마시키려고 한 자 작극으로 이게 내 눈에 딱 보였어요. 아하, 이제 구속을 왜 했는지 알겠다.> 박 씨는 또 현정권 실세들에게 로비했느냐고 검 찰이 묻더라면서 7명의 이름을 들먹이기까지 했 습니다.

<박시언(前신동아 부회장): 동교동계 실세이지 않느냐...> 정권에 대한 또 다른 압박카드로 읽히는 부분입 니다. 최 회장측은 경영권 회복을 위한 추가 폭 로 가능성을 흘리고 있어서 이른바 음모론의 파 장은 쉽게 사그러 들지 않고 있습니다. SBS 양 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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