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UN이 인정한 국제운전면허증을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이런 내용의 광고가 해외 여행자나 유학 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광고 는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서 경찰이 사기 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승필 기자입 니다.
○기자: 최근 한 재미교포가 DLC라는 이름의 미국 회사 이름 으로 인터넷에 개설한 국제 운전면허증 발급 사 이트입니다. 이 사이트는 30만원만 내면 전세계 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해 준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발행하 는 국제 운전면허증과 달리 유효기간이 5년으로 길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자나 유학생 들의 관심을 끌어 벌써 172명이나 이 회사 국내 지사에 발급신청을 냈습니다.
<피해자: 유엔을 대행해 주는 기관이 생긴 것으 로 생각했죠. 한국인이 발행하는 줄 몰랐어요.> <피해자: 알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요즘 대 행하는데가 많으니까.> 그러나 경찰청이 UN과 미국 정부에 문의한 결 과 이들이 UN이나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는 광고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 다.
<양해태(경찰청 외사과): 국제운전면허증을 발 급 받으려면 경찰청이나 행정당국을 통해서 발 급 받아야 원칙이고 여타 개인 회사에서 발급받 은 것은 전부 가짜입니다.> 경찰은 최근 일본에서도 파타라는 회사가 가짜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다 적발되는 등 아시 아 각국에서 이런 사기성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SBS 김승필입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