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기 못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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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름 있는 생고기 전문점에서 생고기라고 내놓는 것이 알고 보니 믿을 게 못됐습니다.

◎앵커: 대부분 냉장육이거나 위생을 보장할 수 없는 밀도살한 고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 다.

○기자: 쫄낏한 육질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 전국적으 로 체인점까지 둔 유명 생고기 전문점이 여러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 10월부터 정부가 위생상 의 이유로 도축한 고기를 18시간 이상 보관한 뒤 판매하도록 법을 개정하면서 대부분 생고기 를 팔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주인A: 손님들이 날로 드시는 것을 얼마 나 좋아하는데 하루아침에 없어지니까 음식점들 이 손님이 다 떨어졌습니다.> 결국 생고기는 녹인 냉장육이거나 밀도살된 고 기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식당주인A: 몰래 밀도축해서 올아온 것 받기 전에는 생고기가 없는 거에요.> 실제로 어제 경찰에 붙잡힌 46살 오 모씨 등은 빈 공장이나 우물가 같이 불결한 곳에서 한우를 몰래 잡아 유명 생고기 전문점에 팔아 온 것으 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 손님이 생고기를 많이 찾아서 그렇게 한 것이고 도축장으로 가면 신선도가 떨어져서 손님들이 잘안찾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죠.> 문제는 이렇게 밀도살한 고기는 도축장소도 불 결한 뿐 아니라 위생검역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 에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이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몰래 잡은 한우는 무려 800여 마리로 모두 26억원어치나 됩니다. 경찰 은 최근 한우 가격이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한우 밀도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 대하고 있습니다.

SBS 정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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