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극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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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우리나라가 IMF체제에 서명한 지 만 2년이 되 는 날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저녁 IMF 국제포럼 참석자를 초청해서 만찬을 함께 하고 한국은 외환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 이렇게 선 언했습니다. 양철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7년 12월 3일 IMF체제 서명식을 지켜본 국민들 의 심정은 착잡했습니다. 당시 외환보유고는 38 억달러에 불과했고 기업들은 연쇄부도 속에 줄 지어 쓰러졌습니다. 그로부터 만 2년, 김 대통령 은 오늘 외환위기의 완전극복을 선언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제 외환위기는 완전히 극복 한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위대한 일을 해낸 우 리 국민을 한 없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외환보유고와 환율 등 모든 경제지표도 안정세 로 돌아섰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38억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 고는 680억달러로 늘어났고 8.7%까지 올라갔던 실업률은 4%대로 하락하였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 지 않고 개혁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 다.

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빈부격차를 줄이는데 더 많은 노력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 다. 만찬에 참석한 캉드쉬 IMF 총재도 한국의 올해 9% 경제성장률은 IMF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수치였다고 말했습니다. 캉드쉬 총재는 그 러나 한국이 위기극복 과정에서 배운 교훈들을 너무 쉽게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충고했습니 다.

SBS 양철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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