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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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태정 전 검찰총장과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두 사람이 오늘 각각 검찰에 소환돼서 지금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때 국민의 정부, 사정 작업을 진두지휘했던 두 사람을 피의자로 맞은 검찰에도 오늘 하루는 꽤 길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태정 전 검찰총장은 당초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은 오전 10시 반쯤 검찰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밤 새 뒤척이다 늦잠이 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검 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늘상 출근해 온 곳이 었지만 오늘 김 전 총장은 내내 어색한 표정이 었습니다.

김 전 총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런 대꾸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중앙 수사부장 실을 거쳐 11층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김 전 총 장에 대한 조사는 강 만 주임검사가 맡았습니 다.

호칭을 생략한 채 다소 담담하게 보고서 유 출 과정을 물었고 김 전 총장은 떨리는 목소리 로 답변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박주 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오후 3시쯤 소명자 료로 보이는 서류를 들고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주선(前 청와대 법무비서관): 최종 보고서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 비서관으로서의 법률 적, 도덕적 책임을 떠나 결과적으로 대통령님께 누를 끼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 다.> 박 전 비서관은 그러나 옷로비 실체를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때 검찰의 사정을 총 지휘했던 두 사람은 나란히 붙은 옆 방에서 각각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직 검찰총장 이 소환된 오늘 박순용 검찰총장은 지방을 순시 한다며 자리를 비웠습니다.

SBS 윤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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