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하 했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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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주요 가전제품과 식음료의 특별소비세가 폐 지되면서 12% 정도 값이 내릴 수 있게 됐습니 다. 하지만 가전제품을 제외하고는 소비자들이 실제 가격인하 혜택을 누리려면 보름 정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소비세 폐지 첫날, 백화점 가전제품 매장은 그 동 안 구매를 미뤄왔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서 모처럼 활기를 찾았습니다.

<한충희(서울 마포구 성산동): 3일날부터 내린 다길래 그래서 며칠 더 참았다가 지금 오늘 살 려고 나왔거든요.> 오늘부터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은 소비자 값 이 12% 내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구매 계약을 했더라도 판매업체들의 특소세 환급 일정 때문 에 실제 물건을 받으려면 보름 정도 기다려야 할 형편입니다.

<기자: 오늘 사면 배달 언제 해 줘요?> <배달은 14일부터 가능하거든요.> <김장해서 해야겠네. 너무 늦게 갖다 주니까.> 특소세 폐지에 따른 가격인하를 예상하고 스키 용품매장을 찾았던 소비자들도 헛걸음을 해야 했습니다.

<매장직원: (특소세)환급을 당장 받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마스카라나 아이쉐도우 같은 일부 국산 화장품 은 오늘부터 12% 안팎으로 값이 내렸습니다. 그러나 수입화장품 판매업소는 가격인하 시기를 특소세 환급 이후로 미루고 있습니다.

<기자: 어제 팔았던 가격으로 파는 거예요?> <매장 직원: 예.> 국세청은 특소세 폐지 상품에 대해 앞으로 보름 에 걸쳐 환급을 위한 재고 확인작업을 할 예정 이어서 실제 가격 인하는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고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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