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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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한진그룹 탈세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50여 일에 걸친 수사를 매듭지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한진그룹 탈세사건 수사에 들어간 지 1달 20여 일 만에 조중훈 명예회장의 두 아들을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미 구속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항공기 구매과정에서 조성된 리베이트 가운데 1161억원을 횡령하고 세금 664 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빼돌린 회사 자금 가운데 804억원으 로 개인세금을 납부하고 207억원은 유상증자 대 금으로 썼으며 나머지 150억원은 부동산 매입과 기부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수호 한 진해운 사장은 회사자금 63억원을 유용하고 11 억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조 명예회장에 대해서는 탈세와 횡령혐 의가 드러났지만 기소를 유예해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 명예회장이 고령에다 여러 지병을 앓고 있고 아버지와 두 아들을 동시에 법정에 세울 경우 대한항공의 대외 신인도에 미 칠 악영향을 고려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또 대한항공이 해외 현지법인으로 4억 4000만달러 를 빼돌린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했습니 다.

SBS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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