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르는 사람에게 500여 만원이 든 상자를 건네고 사라 진 의문의 남자, 이 돈의 주인이 밝혀졌습니다. 돈 임자는 갑작스런 정신착란증세를 일으켜서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강 모씨: 요즘 세상 사는데 힘드시죠, 그러데 요. 그래서 요즘 힘 안드는 사람 어딨나요.>○기자: 이런 말과 함께 현금과 수표 500여 만원이 든 돈상자 를 건네고 사라진 의문의 주인공은 정신병을 앓 고 있는 서울 금호동 40살 김 모씨로 밝혀졌습 니다. 종말론에 심취한 김 씨는 사건 당일 정신 착란상태에 빠진 채 은행에서 1000만원을 찾아 가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성혁 중부경찰서 형사계: 어떤 분이 자기 동 생이 1월 0일 나가서 12월1일 돌아왔다는 거예 요. 정신 이상됐고 갖고 있던 본인의 돈도 많이 비고...> 돈을 받았던 강 씨가 김 씨를 직접 만나보고 돈 을 준 사람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김 씨의 승합차 색깔과 차량번호 역시 강 씨의 진술과 같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김 씨는 현재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제의 돈을 김 씨에게 되돌려주기로 했 습니다.
SBS 우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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