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핏하면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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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가 많은 겨울철이라 소방대원들이 가장 바쁠 때입 니다만 걸핏하면 119를 찾는 사례가 많아서 소 방대원들이 적지 않게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합 니다. 김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성북 소방서입니다. 불이 났다구요? 예 알았습 니다. 소방차 바로 출동시키겠습니다.>○기자: 아파트에 불이 났다는 신고에 소방대원과 구급대원들 이 긴급 출동합니다. 그러나 현장은 연기가 가 득할 뿐 불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또 뭐야, 또. 바퀴벌레 약이네.> 누군가 바퀴벌레 연막제 소독으로 보고 불이 난 것으로 오인한 것입니다. 소독제의 사용 수칙대 로 사전에 이웃이나 소방서에 알리기만 했더라 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소동입니다. 최근에 는 119 긴급구조 서비스를 악용하는 사례도 부 쩍 늘었습니다.

사람이 갇혀 있다는 신고에 달 려가 보면 현관 열쇠를 잃어버린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자물쇠 수리공을 불러야 할 일에 119로 긴급구조요청을 한 것입니다. 이런 경우가 지난 10달 동안 무려 8100여 건이나 됐습니다.

<우광호(서울성북소방서): 사고가 많이 나는 이 때에 자기 손수 할 수 있는 문잠김 해제 같은 단순한 사소한 신고는 자제해주시면 좋겠습니 다.> 아이들 장난전화도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걸핏 하면 119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 소방대원들은 정작 큰 불을 놓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SBS 김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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