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법없이 눈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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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을 의식해서인지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아무런 해법을 내놓지 못한 채 노사 의 눈치만 살피고 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회의는 한국노총의 전격적인 당사점거에 곤혹스러 워하면서도 당이 개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 이고 있습니다.

<이영일(국민회의 대변인): 노조전임자의 임금 지급 문제는 노사정위원회를 통해서 합의처리하 는 것이 법개정을 보다 순탄케 한다는 것이 우 리 당의 뜻입니다.> 한나라당도 나서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정창 화 정책위 의장은 노사대립을 심화시키거나 화 합을 깨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노동 문제를 다루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오늘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해 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기는 커녕 노 사 현안 자체를 아예 의제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수백만표에 이르는 노동계와 엄청난 돈줄을 쥐 고 있는 재계. 내년 총선을 앞둔 마당에 어느 한 쪽의 손을 선뜻 들어줄 수 없다는 게 정치권 의 속사정입니다.

따라서 여야 모두 당분간 어 떤 해법도 제시하지 않은 채 사태를 관망하겠다 는 자세입니다. 노동계와 재계는 현재 상대쪽 편을 드는 의원에 대해서 낙선운동까지 불사하 겠다며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SBS 정승민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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