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노동계와 재계가 노조 전임자 임금지 급 문제를 놓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노사정위원회가 서둘러 중재안 마련 에 나섰지만은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 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규정 철폐를 요구하 는 노동계의 항의집회가 사흘째 계속 됐습니다. 한국노총은 여당이 관련법을 개정하겠다는 약속 을 지키라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인상(한국노총위원장): 숫자를 제한한다는 자체는 이건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임금을 주고 안 주고 하는 문제는 자율성의 보장의 원 칙이지...> 민주노총도 어제 저녁 경찰이 국회 앞 농성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폭력적인 방법을 썼다며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 다. 양대 노총의 연대투쟁이 점차 수위를 높여 가자 노사정위원회가 서둘러 중재안 마련에 나 섰지만 아직 노사 양측의 입장은 완강합니다.
양측 모두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를 양보할 경우 근로시간 단축이나 구조조정 문제 같은 다 른 현안에서도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을 갖 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 열리는 노사정위원회 의 공익위원회가 이처럼 첨예하게 맞선 노사간 의 대결 구도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 목됩니다.
SBS 김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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