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양 친선음악회를 마친 우리측 공연단이 오늘 귀국했 습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가수들이 한 무대에 섰다는 감회가 진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2000년 평화친선 음악회 진행을 하기 위해 남 측에서 온 사회자 김승현입니다.> 수천명의 북한 관객들로 가득찬 평양 봉화 예술 극장. 남북의 공동 사회로 시작한 음악회는 2시 간 반 동안 흥분과 감동으로 가득 찼습니다.
<최진희(남측가수): 두려움에 떨리는 것은...> 공항에 도착한 공연단은 뿌듯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설운도(평화친선음악회 참가가수): 너무 너무 친하게 해 주셨고 따뜻하게 해 주셨고, 그래서 저희는 참 통일이 정말 멀지 않고 눈 앞에 있구 나...> <패티김(평화친선음악회 참가가수): 2000년 친 선 음악회라는 것을 했다는 것에 저는 만족하고 있어요...> 신세대 가수들은 북한 관객들에게 역시 파격이 었습니다.
<핑클(평화친선음악회 참가가수): 여자 넷이서 한꺼번에 나와서 부르는 그런 게 없었다고 되게 처음 봤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공연을 전후한 관광을 통해 가수들은 분단의 아 픔을 실감했습니다.
<젝스키스(평화친선음악회 참가가수): 줄을 긋 고 서로 그렇게 갈라져 있다는 게 많이 우시고 그랬어요, 저희 이렇게 많은 스탭 여러분들도 우시고 그랬는데... 마음이 아팠어요...> SBS는 평양 공연 실황을 모레 밤 9시 50분에 녹화 방송할 예정입니다.
SBS 원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