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니며 수십차례 강도와 절 도를 일삼아 온 10대 다섯 명이 경찰에 붙잡혔 습니다. 이들은 신창원을 따라 했다고 말했습니 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17살 박 모군을 비롯한 10대 6명이 신 창원을 흉내낸 이른바 모방파를 조직한 것은 지 난 10월입니다. 이들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빈집털이와 강도행각을 60차례나 일삼으며 1500 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었습니다.
<피의자: 돈을 모은 이유는 나중에 큰 방으로 옮겨 여자친구와 함께 살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이들이 도둑질을 한 시각은 주로 오후 3시와 저 녁 7시. 신창원이 즐겨 이용했다는 도시가스 배 관을 타고 침입하는 수법으로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또 '세 명이 한 조를 이뤄 행동한다'와 같은 행동 강령까지 만들고 서울 가리봉동에서 함께 합숙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 니다. 경찰은 일당 6명 가운데 오늘 검거한 5명 과 이들에게서 훔친 물건을 사준 금은방 주인 52살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 다.
SBS 유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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