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환 대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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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 비서관이 오늘 검찰에 다시 소 환됐습니다. 검찰은 박 전 비서관을 상대로 사 직동팀의 최초 보고서 유출 경위에 대해 밤샘조 사를 벌인 뒤 내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 침입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주선 전 비서관은 소명자료로 보이는 두툼한 노란색 서류 봉투를 들고 검찰에 나왔습니다. 지난 3일 에 이어 두번째 소환입니다. 조사실로 올라가기 앞서 박 전 비서관은 옷 로비사건에 대한 사직 동팀 내사 상황을 중간 중간 구두로 보고 받았 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기자: 내사 중간 결과를 구두로는 만 보고 받 으셨습니까?> <박주선 전 법무비서관: 네...> <기자: 중간결과에 대한 전체는 구두로만 보고 받으셨다구요?> <박주선 전 법무비서관: 그렇습니다.> 그러나 최초 보고서에 대해서는 전혀 문서로 보 고 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 나 검찰은 최광식 총경을 비롯한 사직동팀 수사 관 5명에 대한 조사에서 이들이 박 전 비서관에 게 내사 상황을 문건 형식으로 수시로 보고 했 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이 렇게 진술이 엇갈리자 검찰은 박 전 비서관과 사직동팀 수사관들을 잇따라 대질 신문시켜 가 며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밤새 조사를 벌여 최초 보고서를 받아 김태정 전 검찰총장에게 전달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박 전 비서관이 김 전 총장에게 최초 보고서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질 경우 검찰 수사는 보고서를 전달한 제3의 인물로 급선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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