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똥튈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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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의 고민은 커져만 갑니다. 여야 모 두 다가오는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 문입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사정위원회의 중재안은 조만간 법으로 만들어져서 국회에 제출됩니다. 이른바 뜨거운 감자가 정치 권으로 넘어온 것입니다. 우선 난감한 쪽은 여 권입니다. 우군이라고 생각했던 한국노총의 전 격적인 연대파기 선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 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노사정위원회가 보다 적 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영일(국민회의 대변인): 노동조합과 정당간 에 타결 짓는 것 보다는 노사정위원회를 통해서 합의처리 하는 것이 법 개정을 보다 순탄케 한 다는 것이 우리 당의 뜻입니다.> 한나라당은 수수방관입니다. 노동계의 최근 움 직임이 당장 불리하지는 않다는 판단이 그 배경 입니다. 아울러 정부와 집권 여당이 풀어야 할 과제라며 최대한 개입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 이고 있습니다.

<이승철(한나라당 부대변인): 오늘의 사태는 임 시방편적인 수단만 강구해 온 이 정부가 자초한 결과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노동계와 합의 없이 법안이 제출될 경우 에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은 같이 부담을 안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노동계의 거센 반발을 무 릅쓰고 중재안대로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노동 계가 총파업까지 예고한 마당에 법안 처리를 마 냥 미룰 수만 없다는 점도 정치권의 고민을 가 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노사양측이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주 중반에는 해결점 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정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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