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에 이어서 올 수능시험에서도 400점 만점자가 딱 1명 나왔습니다.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 3 학년 박혜진 양이 그 주인공인데 박 양이 털어 놓은 만점의 비결은 의외로 평범했습니다. 최원 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만점을 받은 서울 대원외고 박혜진 양은 어린나이 답지 않게 담담하고 차분했습니다. 만점 수석을 미리 예상한 듯 과외보다는 학교공부에 충실했 다는 평범한 수능만점 비결을 또박또박 털어놨 습니다.
<박혜진(수능만점자): 평소에는 9시까지 자율학 습을 해서 학원을 다닐 시간이 없었는데요. 방 학 같은 때는 부족한 과목을 학원을 다녔어요.> 개인교습은 한 달 정도 받아봤다고 말했습니다.
<박혜진(수능만점자): 수학을 대학생한테 잠깐 과외를 받으려고 했었는데 별효과가 없는 것 같 애서 그만 뒀습니다.> 그래도 특별한 비법이 있었을 것이라는 질문이 여러 차례 계속 되자 음악듣기를 좋아해 대중가 수 공연장도 자주 찾은 그저 평범한 신세대 학 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독서를 많이 하고 문예반 활동을 많이 한 것이 입시에 도움이 됐 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모가 밝힌 가정교육 방법도 지극히 평범했습니다.
<김경일(박 양 어머니):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쟤는 공부도 안 하는데 잘한다, 이런 얘기를 하 거든요. 그런데 공부를 하고 있어요. 하기 때문 에 저는 믿었어요.> 박 양은 이미 서울대 법학부 특차모집에 지원한 상태여서 변호사인 아버지와 선후배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박 양은 당장 진로를 결정하기 보다는 좋아하는 음악과 미술공부를 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을 밝혔습니다.
SBS 최원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