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산 콜라가 북한에 들어갑니다.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콜라를 난생 처음 맛보며 북한 동포들 이 어떤 표정을 짓게 될지 궁금합니다.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으로 보내질 콜라 생산라인이 바쁘게 돌아갑니다. 성탄절에 맞춰 북한 동포들에게 선물로 전달될 국산 콜라는 모두 5만 4000캔. 국내에서 시판되 는 것과 똑같은 제품이지만 용기는 도안에 문제 가 생겨 새로 제작했습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캔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지만은 북한으로 보 낼 콜라에는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의 마 크가 그려져 있습니다. 북한행 콜라는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를 통해 오는 21일 인천항을 떠납니다. 코카콜라도 뚫지 못한 북한에 국산 토종 콜라가 처음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김광현 영업본부장(건영식품): 우리 기술로 만 든 콜라를 북한 주민들이 마시면서 동질감을 느 끼고 또 나아가서는 통일이 앞당겨 지는데 조금 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심정에 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북한에 보내지는 콜라는 모두 무상으로 제공되지만 회사측은 앞으로 수출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톡 쏘는 콜라 맛이 북한의 개방을 앞당기는 또 하나의 자극제 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SBS 임광기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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