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재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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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한 항구에 버려진 핵잠수함과 전함에서 방사능 이 유출되고 있어서 핵 재앙에 대한 우려를 낳 고 있습니다. 이병태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북서부에 위치한 무르만스크항. 항구 여기저기 에 건조된지 수십년 된 흡집 투성이의 거대한 핵잠수함과 전함의 잔해가 방치된 채 널려 있습 니다.

과거 냉전시대 잔해인 이 함정들은 시간 이 흐를 수록 부식 정도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함정들에 내장돼 있는 핵 연료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니키틴 전 러시아 해군 함정: 이곳의 핵 문제 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지금 당장 대책이 필 요한 실정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민간 차원에서 대책을 요구 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르만스크 라디오 방송은 매일 방사능 오염 수치를 예보하 고 있으며 거리 곳곳에 방사능 위험을 알리는 경고판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러시아 당국은 별다른 대안을 내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다노프(러시아 원자력 장관): 이 문제들은 우리가 잘 해결할 수 있지만 러시아 경제가 열 악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러시아 당국이 예산 타령을 하고 있는 동안 무 르만스크의 폐핵전함 방사능 유출 사태는 유럽 전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키는 대형 핵 재앙으 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핵문제 전문가들은 경고하 고 있습니다.

SBS 이병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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